[상보] #.12 상보(027580)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 확정
[상보] #.12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그래핀/은나노와이어 필름 관련주 상보(027580)
지난 8월 1일 상보(027580)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이 주당 986원으로 확정되었다.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됨에 따라 금번 유상증자로 147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그런데, 약 147억 원이라는 조달 금액이 대단히 오묘하다.
최초 포스팅에서 상보(027580)의 유상증자 시나리오를 3가지로 언급한 바 있다.
그 중 세번째 시나리오인 Worst 시나리오가 바로 상환대상 차입금 규모인 140억 원을 가까스로 조달하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결정되는 경우라고 했었다. 지금이 바로 그 Worst 시나리오 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대주주가 신주인수권을 일부매도 하고 보유주식을 담보로 개인 차입금을 늘린 부분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대주주 개인이 사용가능한 자금 범위에서 인수가능한 최대한의 신주인수권만을 남겨 둔채 나머지를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 했었다.
이와같이 유증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는 대주주 입장에서 유리한 점은 오로지 개인의 유상증자 청약 자금이 낮아졌다는 점으로 보인다. 유증가격이 확정되기 전에 어느정도 확정가격의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했으므로 사전에 준비된 계산일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적어도 대주주는 능력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분을 지키려는 의지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금요일 유상증자 가격 확정 공시 후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시 전에 충분히 예측 가능한 범위였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맞물리면서 과잉반응한 부분도 있어 보인다.
일단, 적어도 유상증자 발행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제 사라졌다.
이후 상보(027580)에서 주가 움직임의 가장 큰 이슈는 8월6~7일 구주주 청약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불과 3거래일 동안 얼마나 모멘텀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엄청나게 낮아져 버린 유상증자 발행가격으로, 청약일 주가 부양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금번 유상증자는 보유주식 1주당 약 0.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다.
권리락으로 인하여 주당 약 250원~300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음을 감안할 때, 주식 배정 비율을 감안하면 적어도 유상증자 발행가격에 주당 권리락 가격의 2배 이상의 주가에서 구주주는 이득이 된다.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약 1500원 선 이상에서 실질적인 이득 구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금번 유상증자에서 대량 실권주발생시 대주주는 유상증자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로 넘어간다.
물론 주관사에서 경영권 참여나 기업 인수를 위한 주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 3자에게 언제든지 지분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경영권에 부담이다.
또한 실권주에 대한 청약을 통해 제 3자가 대량으로 주식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경영권은 넘어간다.
향후에 기대할 수 있는 대형 호재는 의외의 우량 제 3자로의 경영권 이전이겠으나 역시나 희박하다.
차선은 무난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고 다시한번 불확실성 해소와 사업부분에서의 호재가 발생하는 경우 이다.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리고 이경우 신주 발행과 상장 전까지 주가하락 리스크가 매우크다.
다음은 청약일 전 주가 움직임도 미미하고, 유상증자 실패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망가지는 경우 이다.
이경우는 복잡한 시나리오로 접어들 것이다.
구주주가 청약을 안해도 자금조달은 확정이다.(주관사의 전량인수)
그러나 그자체를 악재로 인식해 변동성이 단기로 커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그다음은 경영권 논쟁이 일어날 확률이 있는데 이역시 변수는 많아질 수 있다.
일단은 다음주 월요일인 8.5일의 움직임이 추가적인 하방으로 움직인다면, 대주주 변경 확정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단순히 주관사로의 변경이라 호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음주 상승모멘텀이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매도 싸인으로 보고 적절한 가격에 이탈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해 보인다.
왜냐하면 이경우 지분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청약 후 단기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주와 신주를 모두 장기투자로 가져가는 방법은 시련으로 보인다, 유증 이후에 주식을 보유하는 것 역시 향후 몇년을 바라보는 투자보다는 지분구도와 제품 이슈 등에 기댄 중단기 투자가 맞을 것이다.
유상증자 청약이 종료 된 후 다시 살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