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주가 전망-Momentum,Risk

[전략비틀기] #.1 우량주 장기투자는 Small cap 투자보다 안전한가?

新선조 2019. 7. 23. 17:13

이번에는 번외 편이다.

 

 

통상, 주식을 어느정도 해본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나는 코스닥은 절대 투자 안해', 혹은 '시가총액(혹은 주당가격) 얼마 이하는 절대 투자 안해' 이다

 

 

이부분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본다

 

 

1. KOSPI 200 대형주, 우량주 투자의 함정

 

기본적으로 대형주는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매우 높은 종목이다.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지수 전체의 움직임과 상관성이 당연히 높다. 국내 주식의 경우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3종목을 보유하면 거의 KOSPI를 상당부분 복제하는 것과 같다

 

개별 종목의 수익률은 시장요인 + 개별 종목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장요인 또은 시장위험은 해당 종목이 속한 시장의 수익률과 리스크이다,

쉽게 말해 시장상승과 하락율의 일정부분이 종목의 수익률에 반영되고, 나머지 개별종목의 상승요인 또는 하락요인에 따라 개별 종목의 수익률이 형성된다

 

대형주의 경우 시장요인이 상대적으로 높다, 즉, KOSPI 시장의 등락에 따른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개별종목의 수급 외에 프로그램 매매, 스프레드 매매, 현선물 차익거래에 따른 수급 요인과 KOSPI 시장 전체에 수급을 상당부분 반영한다

 

당연히 대형주일 수록 KOSPI와 동일한 괴적을 그리게 되고, 대형주 또는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과 방향성을 같이 하되 얼마나 시장(KOSPI)를 Out Perform 하느냐에 방점을 찍게 된다

 

BM(벤치마크) 초과 수익 달성이 목적인 펀드 운용사나 매니저 입장에서는 대단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개별 펀드나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 눈에 띄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나만 시장과 반대로 가는 포지션을 가졌을 때의 리스크는 어마어마 하다, 그보다는 BM 수준에서 투자하고 시장이 하락할 때 여타 펀드나 매니저와 함께 유사한 수준의 손실을 가져가는 것이 훨 씬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KOSPI 수준의 연간 변동성(연 평균 약 20% 내외 수준의 변동성) 리스크를 가지고 가면서 투자할 때는 지수를 추종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다.

 

대형주가 우량하다는 것은 시장요인이 작다는 즉, KOSPI 시장에서 자유롭다는 얘기가 아니다

개별 종목의 악재에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롭고, 합리적인 재무구조와 장기적으로 높은 생존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고 이는 당연히 주가에 반영이 되어 거래가 된다

 

물론 대형주가 개인투자자에게 항상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선택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장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지수와 함께 가는 대형주의 투자가 상당히 매리트가 있다

지난 2018년과 같은 시장에서는 지수수익률을 이기는 Small cap 포트폴리오가 거의 없었던 것이 좋은 사례다,

 

(물론, 경기 민감 Small cap의 시장과 업황에 따라 폭발적인 수익률이 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취매가 가능했을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세 상승국면에서는 대형주 중심 투자가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시장하락국면이나 지수 박스권 구간에서는 대형주라고 해서 '안전하다' 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안전하다' 는 의미에 대한 해석은 다를수 있겠으나,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 정도의 해석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즉, '회사만 안망하면 되, 수익률이 어찌되더라도' 의 수준을 안전하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2. 대형주를 장기투자 한다는 의미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장기 KOSPI 수익률을 추종하되, 업종 또는 종목 선별을 통해 그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 하겠다는 목적' 정도가 적합해 보인다

 

 

장기로 보면 주가지수는 우상향이고 안오른 주식이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논리는 가능하다, 다만 수익률 수준은 앞서와 같은 정도의 기대치로 보면 된다 

 

본디 주식이라는 자산은 우상향 자산이다,

 

KOSPI 시장에 상장된 업종과 개별 종목들은 모든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전체 시장에서 생존하고 있는데,

설령 그 안에서 위기 발생하여 업종이 쇄퇴하고, 기업이 퇴출되더라도 남아있는 기업들이 다시 그 전체 파이를 가져가는 형태라고 보면 쉽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헷지 자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원가와 매출간의 인플레이션 투과율에 따른 차이는 있다) 무엇보다 궁국적으로 경제는 성장하기 때문이다

 

혹자가 '매우 오랜 기간 보았더니 우하향인 자산일 수 도 있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우하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가 더이상 없는 상황에서 가용자원이 고갈이 된상태 라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아마 그 정도라면 이미 지구를 떠나 타 행성으로의 이주가 시작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결론적으로 대형주의 투자는 지수의 투자와 유사한 관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고 벤치마크 수익률을 추종하지 않는 개인투자자의 수익률 관점에서는 어느 국면에서나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차후 포스팅에 Small cap이 왜 위험한지에 대한 내용을 보면 더 받아들이기 수월 할 것으로 보인다.